레위기 25장에는 성경의 토지법이 등장합니다. 자본주의 경제는 자본을 기본으로 하고 공산주의 경제는 노동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경제는 토지를 기본으로 합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의 말에 의하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첨예한 대립에서 그 대안이 성경의 경제법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하였습니다.
레위기 25장에 성경적 토지 경제의 기본이 나옵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레위기 25장 23절)
이 말씀에 따르면 토지의 주인은 여호와십니다. 여호와께서 주인인 땅을 사람들이 사고 팔 수 없고 더욱이나 땅을 투기로 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인인 땅에서 농민들은 위임 받아 경작합니다. 그 땅을 기업(基業)이라 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이라 할 때의 기업(企業)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입니다.
한국이 해방 이후 어려운 조건을 거쳐 번영의 역사를 이루게 된 것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토지에 대한 하나님의 법을 지켰기 때문이라 합니다. 바로 이승만 대통령 때 실시한 토지 개혁을 일컫습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고 보니 전국 농민의 80% 이상이 소작인이었습니다. 그런 상태로는 민주주의도 경제 발전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는 농림부 장관 조봉암에게 지시하여 토지 개혁을 실시하게 하였습니다.
1948년에 시작하여 6.25 전쟁이 일어나기 2달 전인 1950년 4월 20일에 농지 개혁을 마쳤습니다. 그런 사실을 모른 채 6월 25일에 남침한 인민군은 토지를 농민에게 주겠노라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달 전에 이미 토지를 받은 소작인들이 자신의 땅을 지키려 인민군에 동조하지 아니하고 전선에 나가 싸웠습니다.
결국 김일성의 남한의 공산화는 실패하고 물러났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실시한 토지 개혁, 즉 〈토지는 농민에게〉란 정책이 성공함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최근 법무부 장관 한동훈 장관이 경제인들에게 연설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토지 개혁으로 말미암아 농업 자본이 산업 자본으로 전환되어 한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였다 하였습니다. 참으로 탁월한 식견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북한의 토지는 공산당의 토지로 되어 있습니다. 통일을 이루면 그 토지를 성경의 토지법대로 활용하여 통일한국 시대에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기틀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남한에서도 소수의 투기꾼들이 땅값을 조종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감시, 감독하여야 할 것입니다. 토지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정책이야말로 국가 경영과 민생의 근본이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레위기서 25장에 일러 주는 여호와의 토지법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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