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대통령 이승만 185 | 운영자 | 2022-0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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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대통령 이승만 185 제 8 장 한미 동맹, 한반도 평화의 조건 (지난호(5/1)의 이야기 끝부분: 이승만은 휴전이 한국의 분단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각서 한 장으로 평화와 번영을 약속받다 ③ 한국이 장차 주변 강대국들에 의해서 희생될지도 모른다는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 미국의 역사에 정통한 이승만은 상원이 대통령이 제안했던 조약을 항상 비준해 주지는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급한 쪽은 아이젠하워 행정부와 로버트슨 특사였다. 이승만은 “미국 없이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험담을 늘어놓고, 한국민은 일치단결하여 “우리를 팔아넘기지 말라”고 데모를 벌이며, 미국 여론도 이승만에게 호의적이었다. 결국 로버트슨은 남한의 재건을 위한 대규모 경제 원조를 약속함으로써 ‘흥정의 판돈’을 질렀다. 남한이 ‘아시아 민주주의의 전시장’이 되도록 막대한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이승만에게 확언하였다.(로버트 올리버 지음, 박일영 옮김, p. 488) ‘민주주의의 전시장’이라는 개념은 한국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어는 회사이든, 어떤 물건을 팔든, 전시장은 깨끗하고 세련되고 우수해 보이게 꾸며 놓는다. 자동차 전시장에 고물차를 갖다 놓거나, 아파트 견본 주택에 싸구려를 늘어놓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의 전시장’이 되기로 하여서, 미국은 한국에 막대한 지원을 쏟아 붓게 된다. 공산주의와 대결하는 최전선에 있는 한국이 발전하고 번영해야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번영을 이끌어 준 중요한 개념이 이승만의 험담에 시달리던 로버트슨에게서 나왔다. 이승만은 경제 원조는 물론, 안전 보장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말뿐인 선언이나, 행정부가 추진한 조약 정도가 아니라 확실한 보장을 원했다. 미국 정치계의 의사 결정 구조를 환히 꿰뚫어 보고 있었던 그는, 행정부가 맺은 조약을 상원이 얼마든지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로버트슨은 “한국과 그 주변에”(in and around Korea) 미군을 주둔시키겠다고 약속했다.(차상철(서울: 생각의 나무, 2004), p. 59) 선언이나 조약의 차원을 넘어 실제로 한국을 지켜 줄 수 있는 군사력의 배치를 약속한 것이다. 두 사람은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체결에 합의했다. 7월 12일, 한미 양국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것은 엄청난 도박이었다. 이때 이승만이 얼마나 큰 위험을 무릅썼는지는 훗날에 밝혀졌다. 1975년 8월 3일 <뉴욕 타임즈>는 시한이 만료된 국가 기밀 문서를 공개했다. 그것이 “에버레디 작전(Operation Ever-ready)”이었다. (계속)
(이호 著 「하나님의 기적 대한민국 건국 II」에서) *출처 ; 2022/5/8, 오벧에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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