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을 사관(史觀)이라 일컫습니다. 제왕사관, 민중사관, 식민사관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성경의 사관은 섭리사관입니다. 섭리사관이란 하나님의 섭리(攝理)가 역사를 이끌어 간다는 사관입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사관에는 양대 축이 있습니다. 원형사관 혹은 순환사관과 직선사관 혹은 전진사관입니다.
원형사관은 역사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빙글빙글 돌아간다는 관점입니다. 힌두교, 불교, 그리고 중국의 음양오행설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원형사관의 실제적인 예의 대표가 윤회설(輪廻說)입니다. 어느 권사님이 사석에서 나에게 묻기를 〈목사님은 전생에 무엇이었을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전생에 어느 나라의 왕자였을까 아니면 개나 원숭이 같은 짐승이었을까를 묻는 질문입니다.
내가 웃으며 답해 드렸습니다. 〈권사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인도의 힌두교나 중국의 음양오행설 같은 이방 사상입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어떤 사명을 감당하다 천국으로 오라고 창조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는 설명으로 그 권사님의 생각을 바로잡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 외로 많은 성도들이 윤회설 같은 생각에 머물러 있습니다.
원형사관에 생각이 머물러 있게 되면 역사의 발전이 정체되게 됩니다. 역사가 원형으로 돌고 돌며 제자리로 오게 되기에 역사가 발전하는 추진력을 잃게 됩니다. 기독교의 역사관은 전진사관 혹은 직선사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사관이 전진사관입니다. 그래서 발전이 있습니다.
미래의 목표를 향하여 마음을 다하고 신명을 다하여 전진하고 전진하기에 역사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 국가들이 선진국으로 올라서는 이유가 이 점에 있습니다. 한국의 미래가 밝은 점 중의 하나가 한국의 중심 종교가 기독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불교도 있고 유교도 있고 무속 신앙도 아직 뿌리가 깊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기독교가 이미 중심 종교가 되어 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있기에 미래의 번영을 향하여 전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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