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 운영자 | 2024-0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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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원래 아브라함이 살던 땅은 갈대아 우르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제1차 부르심을 받고 가나안으로 떠나지만, 중간에 하란이라는 장소에 머무릅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75세 되었을 때,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 ‘본토’는 ‘하란’을 뜻합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을 향해 갈대아 우르를 떠났으나 중간 장소인 하란에 머물렀습니다. 하란은 상업 도시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길리기아와 앗수르, 아나톨리아와 바벨론을 잇는 중요한 통상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교역 도시로 번영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바벨탑 건축 사건으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유브라데 강을 건너 이주한 경건한 선조들이 거주했었습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 때문에 갈대아 우르와 같이 월신(月神)과 신(Sin)을 숭배한 본거지로도 유명했습니다. 하란은 부요한 세상의 상징이요, 가나안은 하나님 나라의 상징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세상을 떠나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란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목에 있는 도시’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란 같은 곳에 살면서 그곳을 가나안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란의 뜻은 ‘황폐한, 메마른’입니다. 하란에 계속 머무르는 인생은 결국 황폐하고 메마른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 도착할 때까지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중간에 부요한 도시 하란에 안주하려는 유혹을 이겨 내어야만 합니다. 2018년 9월이 시작됐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과 기도로, 정확하게 나 자신의 신앙 위치를 살펴봐야 합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아직 출발도 안 하고 있는지, 열심히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하란에 머물러 세상 안락을 누리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간단한 차림으로 천국 가는 나그넷길을 믿음으로 걸어간 아브라함의 신앙 노정을 부지런히 상고해야 하는 가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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