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부활절을 기준으로 40일 전 기간을 일컫습니다. 부활절에서 주일을 뺀 40일입니다. 오늘이 사순절 5일째였습니다. 두레수도원에서는 이번 사순절 새벽기도회에 함께 읽는 교재가 있습니다. 미국의 유근희 목사가 집필한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인생길 순례길〉이 교재입니다. 이 책은 예수께서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40일간의 행적을 따라 묵상한 내용입니다.
인생길에는 2 가지 길이 있습니다. 〈나그네 길〉과 〈순례길〉입니다. 나그네 길은 목표를 잃고 떠도는 나그네의 길입니다. 마치 부평초처럼 아니면 뜬구름처럼 갈 바를 모르고 방황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순례길〉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하여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이 가는 길은 나그네 길이 아니라 순례길입니다.
사순절 5일째를 맞는 오늘 새벽기도회에 묵상한 부분은 누가복음 10장 38절에서 42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어느 마을에 이르렀을 때에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초청으로 그 집에 머무셨습니다.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 일행을 대접하기 위하여 분주히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언니를 돕지 아니하고 예수님의 무릎 아래서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참다못한 언니 마르다가 예수님께 동생을 나무라는 말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 할 귀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마르다야, 너는 여러 가지 일로 바쁘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에 집중하여라. 너의 동생 마리아는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였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접할 때마다 나 자신을 생각합니다. 나는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깊이 반성하는 것은 마리아처럼 살지 못하고 마르다처럼 여러 가지 일에 분주하게 살았음을 돌이켜 반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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