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이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에 조국 독립을 위하여 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프린스턴 대학 동지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인근의 조선 독립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조선독립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 오매불망 조국의 독립을 위한 그의 정성이 가는 곳마다 후원회를 결성하곤 하였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결성한 후원회의 회장이 기업을 경영하는 좋은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후원회 회장님이 이승만을 만나 제안하였습니다.
〈미스터 리, 내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장교 한 분을 소개하고픈데 꼭 한 번 만나 보게. 이 장교는 웨스트포인트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인데 나의 사위가 될 인재일세. 미국에서 큰 인물로 쓰임 받을 인재이니 자네가 하는 일에 장차 큰 도움이 될 걸세.〉
이승만이 그날 만나 인사한 장교가 바로 더글러스 맥아더 소령이었습니다. 이승만과 맥아더는 첫 만남에서부터 통하는 바가 컸습니다. 서로가 큰 인물인 줄로 알아보고 절친한 사이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날로부터 이승만은 맥아더에게 정성을 다하여 투자하였습니다. 맥아더가 도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고려청자와 이조백자를 한 셋트씩 구하여 선물하였습니다. 그 당시로선 구하기 어려운 도자기들이었습니다.
그 선물을 받은 맥아더는 집 안에서 가장 좋은 방 한 칸을 비워 도자기를 비치하여 놓고는 자랑스러워하였습니다. 이승만이 이렇게 맺게 된 맥아더 장군과의 인연이 대한민국 건국과 6.25 전쟁의 역사에서 엄청난 기여를 하였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의 압제로부터 해방 이후 미군정청의 방해로 이승만은 미국에서 해방된 조국으로 귀국할 수 없었습니다.
미군정청이 이승만의 귀국을 방해하여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때에 이승만 박사는 맥아더 장군에게 요청하여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에 맥아더 장군이 극동군 사령관이 되어 있었기에 장군은 자기 전용 비행기를 빌려 주어 그 비행기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
댓글 0